국립제주박물관 '고대의 馬' 특별전

임오년 말의 해, 말(馬)의 고장 제주에서 말을 통해 고대인의 정신세계와 생활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오는 23일부터 11월 24일까지 ‘고대의 말-신성(神性)과 실용(實用)’ 특별전을 개최한다.

말은 구석기 시대부터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강하고 빠른 특성 때문에 교통.운송수단, 전쟁시 군마(軍馬) 등으로 인간 생활에 매우 유용한 존재였다.

‘사기’, ‘조선전’ 등의 기록을 보면 고조선 때 기마 습속이 정착됐고, 전투용 말이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두 문헌엔 한나라 무제와 대결했던 위만조선이 협상과정에서 말 5000필과 군사에게 먹일 양식을 바치려 했다고 적혀 있다.

말은 ‘신성’의 상징으로 여러 제사유적이나 신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천마총, 고구려 벽화 등에서 보면 말의 중요한 상징은 승천하는 영원의 조력자였다. 제사관련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말이 피장자의 영혼을 싣고 달리는 신앙의 상징물로 제작돼 무덤에 부장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박물관 전시코너엔 고조선부터 통일신라까지 이런 말의 신성성과 실용성을 드러낸 관련 유물들이 주제별로 전시된다. 코너는 △낙랑의 마차와 말 △원삼국 시대의 말과 마구 △말 모양 토기와 토우 △말 그림과 말 무늬 △삼국시대의 마차 △기승용 마구의 등장 △장식용 마구의 발전 △말과 제의(祭儀) △십이지신상의 말 등으로 꾸며진다.

주요 유물은 낙랑시대 말 얼굴 장식인 ‘금동마면(馬面)’, 영천 어은동 출토 마형대구(원삼국 시대), 울산 하대고분에서 나온 S모양의 재갈 멈추개, 말 그림.무늬 토기, 말 갑옷, 말 장식 토기, 말뼈, 마형토기, 전(傳) 김유신 묘에서 출토된 납석제 말 등이다.

제주와 몽골 관련 말 유물로는 조랑말 뼈 복원품, 몽골의 조랑말 장식과 안장, 마유주 술잔 등이 선보인다.

전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등 18개 기관들의 소장품인데 모두 150여 점이다.

전시회 개막은 23일 오후 4시이며, 이에 앞서 오후 2시 ‘원시 고대의 말과 상징’을 주제로 한 이청규 영남대 박물관장의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제주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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